57.3%가 소비둔화₩위안화절하 등 부정적 영향 우려
최근 중국의 성장둔화, 자급률 향상 등의 ‘중국 리스크’ 를 우려하는 경영 현장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제주상공회의소가 도내 8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기업이 향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 우려했다.
우선 ‘중국 리스크’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89개 기업 중 57.3%가 ‘현재는 영향이 없으나 향후 우려된다’는 입장을 내놨고, 이미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도 6.7%를 차지했다.
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리스트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중국 소비시장 둔화’가 3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안화 절하로 인한 환율변동’ 24.6%, ‘자급률 상승으로 인한 중간재 수입 감소’ 14.0%, ‘중국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10.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중국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로는 수출경쟁력 향상 지원(38.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신규 수출시장 개척 지원(24.6%), 위안화 절하로 인한 환리스크 관리 지원(12.3%), FTA 활용 지원 확대(8.8%) 등의 응답도 상당부분 차지했다.
이와 함께 대외여건 중 경영상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국내 소비시장 둔화(56.2%)를 꼽은 기업들이 상당수 차지, 내수를 진작시킬 수 있는 정책이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도내 제조업체들은 메르스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기업경기는 4분기 들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주로의 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수요와 관광지 개발사업으로 건설관련 자재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건설경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