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업경기 주춤 “경쟁심화·내수부진 탓”
제주 기업경기 주춤 “경쟁심화·내수부진 탓”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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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9월 기업경기조사
비제조업 체감경기·매출지수 등 하락

제주지역 기업경기 회복세가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업체 간 경쟁심화와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내놓은 ‘9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9월 중 도내 기업 업황BSI는 83으로 전달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BSI가 100미만이면 부정 응답 업체수가 긍정 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90)은 추석연휴 영향으로 전달 대비 5포인트 상승했지만, 비제조업은 관광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달 대비 2포인트 하락하며 83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9월중 매출BSI는 77로 전달 대비 3포인트 떨어졌고, 채산성BSI는 73으로 1포인트 내려앉았다.

또 자금사정BSI는 1포인트 상승한 76으로 조사됐지만, 기준치를 크게 밑돌며 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이는 인건비 상승과 경쟁심화, 내수부진이 이어지며 수익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조사대상 업체들은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인력난 및 인건비상승(22%)을 꼽은 가운데, 경쟁심화(21%), 내수부진(20%)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인력난 및 인건비상승 전달 수준을 유지했지만, 경쟁심화는 4%포인트, 내수부진은 9%포인트 각각 상승, 내수부진에 따른 어려움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월 업황전망BSI는 91로 5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전망은 88로 2포인트 올랐다. 채산성전망은 7포인트 상승한 80, 자금사정전망은 10포인트 오른 8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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