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객 최단기간 1000만 돌파
제주관광객 최단기간 1000만 돌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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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불구 종전보다 20일 빨라…내국인 관광객 증가 한 몫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제주 방문 관광객이 최단기간 1000만명을 돌파한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9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95만 493명으로 10월 1일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21일 달성한 역대 최단기간 1000만명 돌파 기록을 20일 앞당긴 실적이다.

최단기간 1000만명 달성은 메르스 여파로 중국을 중심으로 외국 관광객은 24.8% 줄었지만 내국 관광객이 21.7% 증가하며 빈자리를 채워준 영향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국내선 항공편의 공급좌석이 늘고, 관광주간 시행에 따른 관광동기 유발, 제주관광 핫세일 등의 결과로 풀이했다.

한편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일~7일)를 맞아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관광객은 7만여명에 그칠 전망이다.

관광협회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관광객은 7만 4900여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4.9% 감소한 인원이다.

교통수단별로 보면 국제선 항공편은 2만 6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국내선을 이용한 중국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45.7% 줄어든 2만 9500명에 머물 전망이다.

이에 반해 국제크루즈 등 바닷길을 통한 입도 관광객은 1만 9000명으로 전년 보다 소폭(+5.5%)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중국 관광객 감소는 메르스 여파로 국제선 직항편이 모두 정상화되지 않은데다 국경절 연휴 기간이 지난해에 비해 하루 줄어든 영향도 크다. 실제 지난해 국경절 연휴는 9월 30일부터 시작됐고, 이날 하루만 9086명이 찾은 바 있다.

하지만 중국 관광객 감소폭이 지난 7월 -83.0%에서 8월 -57.2%, 9월 -22.4% 등으로 점차 축소되고 있어, 올 가을시즌을 열면서 업계가 거는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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