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관광 수요 확충을 위한 도보, 마라톤, 자전거 등 레저동호회를 타깃으로 한 제주상품 개발이 추진된다.
30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중추절 연휴기간인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대련도보협회, 심양도보망, 심양마라톤협회, 중국 호외탐험연맹 등 중국 동북지역 레저동호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라톤대회 등과 연계한 상품개발을 위한 사전 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팸투어는 레저상품 마니아층이라는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제주지역 축제와 레저스포츠 이벤트와 결합한 체험형 테마상품을 개발, 핵심 상품으로 브랜드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에 방문한 중국 호외탐험연맹은 2012년에 만들어진 전국단위의 대규모 아웃도어 단체로, 200여개의 각 성(省)과 시(市) 지역연맹에서 100만명 이상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팸투어단은 ‘2015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코스인 올레 20코스와 각종 마라톤 코스를 답사, 제주의 청정자연과 레저스포츠를 결합한 상품 개발의 가능성을 점검했다.
중국호외탐험연맹 관계자는 “제주에서의 도보여행은 단순히 걷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걷는 행위를 통해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고 리프레시 된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걷기와 차별이 된다”면서 “이번에 방문한 우도올레길이나, 사려니숲길, 산굼부리 등 도내 주요 트레킹 코스들은 중국 내에서도 크게 히트할 잠재력이 있다”며 제주상품 구성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올 상반기 서귀포유채꽃걷기대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 제주관광마라톤축제 등과 연계한 도보·마라톤상품을 개발, 700여명의 중화권 레저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