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가지고 있는 바이오산업 기술력을 안정적으로 산업화하기 위해서는 도민 전체적인 관심과 행정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며, 이를 토대로 10년 후 관광과 의료를 접목시킨 ‘글로벌 헬스케어’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상공회의소,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주최하고, 제주도·제주은행·제주농협·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제72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세미나’가 22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박세필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장은 ‘바이오산업에서 찾는 제주의 미래’란 주제로 향후 제주가 나아가야 할 바이오산업 추진 방향과 준비해야 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그는 줄기세포 기반의 세포치료센터 운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에 줄기세포치료센터가 설립되면 전 세계 환자를 제주로 유치할 수 있고 더불어 관광상품과도 연계할 수 있어 부가가치창출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어 국제 불임치료전문센터 운영을 제주에서 추진하자는 의견도 내 놓았다. 제주도민 및 해외 관광객 상대로 국제 불임치료전문센터를 운영하면 치료기간 중 관광상품과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줄기세포 기반의 프리미엄 화장품을 상용화하는 부분도 강조했다. 그는 “이미 최고수준의 프리미엄 급 화장품이 개발 완료되었으며, 국내 식약청의 허가기준을 충촉했다”며 “대기업을 통한 국내 유통망을 확대하고,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위주의 해외 수출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끝으로 “바이오 산업의 미래는 인간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야 되는 분야인 만큼, 윤리적인 테두리 안에서 도민의 성원과 행정적인 지원으로 제주를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헬스케어로 성장시키는데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