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선물해 드립니다”
“희망을 선물해 드립니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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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협지역본부 희망드림 프로젝트 2차 지원
사연 접수 후 16세대 선정…기금 4500만원 전달

이상준(51, 가명)씨는 부인과 자녀 4명이 생활하고 있는 6인 가구입니다. 상준씨는 맥박이 빨리 뛰는 심실성 빈맥을 앓아 심장에 삽입형 재세동기 수술을 받았는데 교체시기가 지나 빠른 수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상준씨가 안심하고 예쁜 딸과 운동장에서 뛰어 놀 수 있도록 심장 수술비 500만원을 지원하겠습니다.

김신희(13, 가명) 어린이는 동생 2명, 할머니와 삼촌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신희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고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사교성이 좋은 해맑은 학생입니다. 최근 들어 학업에 관심이 많아져 책도 읽고 싶고 공부도 하고 싶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책걸상 하나 없습니다. 신희가 편히 쉬고 공부할 수 있는 공부방을 만들 수 있도록 180만원을 지원하겠습니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22일 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제주농협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도내 사회시설 관계자, 읍·면·동사무소 사회복지 담당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저소득층 16가구에 희망기금 4500만원을 지원했다.

이 번 행사는 제주농협 행복나눔운동본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지원사업인 ‘제주농협 희망드림 프로젝트’에 따른 2차 지원이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 및 사회시설 추천을 통해 사연을 접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키워가고 있는 16세대를 선정해 이날 전달식을 갖게 됐다.

이번에 혜택을 받게 된 이들은 심장병 치료비, 생계비, 특기적성지원비, 주거환경개선비, 치과치료비 등 다양했다.
 
강덕재 본부장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고 하는데 모두가 행복해야할 민족 최대의 명절에 자칫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에게 조그마한 희망의 선물을 해줄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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