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이 지난해 추석에 비해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추석 사과·단감 등 과일류는 추석전 성수기 출하량이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사과의 추석 전 2주간(추석 성수기) 출하량은 생산량이 증가한데다, 늦은 추석으로 홀로 이외의 품종 출하도 가능, 지난해 성수기 대비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추석 성수기 홍로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늘어 지난해 보다 5~13% 낮은 3만 2000원~3만 5000원(상품 10㎏)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단감도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4%~9% 낮은 4만 1000원~4만 3000원(상품 10kg 상자 기준)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쌀은 추석용 햅쌀 공급량이 증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보다 낮은 4만 5000원(20㎏ 기준), 밤도 생산량 증가에 따라 6000원~7000원(상품 10㎏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14%떨어질 것으로 봤다.
배는 저온피해와 흑성병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 추석전후 출하량이 증가하더라도 가격은 지난해보다 1%~7%오른 3만 2000원~3만 4000원(상품 15kg 상자)선이 될 전망이다.
한우의 경우는 도축 마릿수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보다 20%~30%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돼지고기와 계란은 각각 9%~14%, 5%~12%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랭지배추 성수기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대비 4~18% 낮은 6000원~7000원(상품 10㎏기준)으로 전망된 가운데, 고랭지무는 출하량이 감소로 전년대비 높게 형성되겠지만 평년보다는 낮은 1만원~1만 2000원(상품 18kg 기준)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