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증가·민간 건설경기 호조세 영향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위축됐던 제주지역 실물경제가 회복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0일 ‘최근(7~8월)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통해 “메르스로 위축됐던 제주경제가 8월 들어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건설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며 회복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우선 8월 중 소비는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대형소매점판매액 감소폭이 7월 20.2%에서 0.2%로 크게 줄어,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건설은 7월 건설수주액이 43.6% 증가한 가운데 건축착공면적도 7월 -32.8%에서 8월 들어서는 전년 동월 대비 169.4% 증가했다.
이어 농산물 출하액은 하우스 감귤 출하량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또 돼지를 중심으로 축산물 출하량도 1.1% 늘었다. 다만 수산물 출하량은 갈치 어황이 좋지 않아 17.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전자전기제품을 중심으로, 수입은 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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