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20일 앞당겨 사상 최단기간…3년 연속 1000만 무난
지난 6~7월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사상 최단 기간 900만명을 넘어섰다. 3년 연속 1000만 기록은 무난해 보인다.
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02만 506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30만 6140명에 견줘 8.7%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올해 900만 돌파는 지난해 9월 26일 달성한 역대 최단기 900만 돌파시점을 20일 앞당긴 기록이다.
다만 국적별로는 실적이 엇갈렸다. 내국인은 731만 9155명으로 21.7% 늘어난 반면 외국인은 170만 5906명으로 25.6% 급감했다.
외래시장 실적이 급감한 것은 메르스 사태로 주요 외래고객인 중국인들의 제주 등 방한을 꺼리면서, 제주와 중국을 잇는 국제선 항공기 직항노선과 전세기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한 외국 관광객이 차지했던 국내선 항공좌석이 내국 관광객 수요로 대체되면서 전체적인 실적 증가를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제주관광 핫세일, 대도시 제주관광홍보 캠페인 등 홍보마케팅에 주력한 부분도 내수 확대에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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