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입도 관광객 131만 ‘최고치’ 육박
관광 핫세일·권역별 유치 마케팅 효과
관광 핫세일·권역별 유치 마케팅 효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침체됐던 제주관광이 지난 8월에는 크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시장은 여전히 침체된 양상이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인데다, 내수시장이 크게 살아난 영향이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8월 한 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1만92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4만 7474명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5월 기록한 역대 월 단위 최고치인 131만 9789명에 육박하는 수치로, 내수시장 성장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앞선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4월(126만 6명)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실적이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상당히 고무적인 기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 지난달 제주를 찾은 내국 관광객은 110만 528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7% 성장했다.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한 내수시장 활성화 정책의 하나인 ‘제주관광 핫세일’이 이뤄지고 이와 맞물려 휴가철을 맞아 내국인 수요가 줄을 이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외국 관광객은 21만 3932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55.3% 감소한 인원이지만 7월(-76.9%)에 견줘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것도 성장세에 한 축을 담당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관광 핫세일과 권역별 관광객 유치활동이 내수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관광시장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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