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 국민연립 재건축 시공사 한진중공업 선정
노형 국민연립 재건축 시공사 한진중공업 선정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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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 국민연립주택의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한진중공업이 선정됐다. 조합원들이 거품을 뺀 실비보다는 브랜드를 선호한 영향이다.

국민연립주택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5일 오후 3시 제주시 하와이관광호텔에서 조합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해 한진중공업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날 한진중공업은 36표를 회득했고, 경쟁사이자 제주향토기업인 미듬종합건설은 28표를 가져갔다. 브랜드 가치로 보면 한진보다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는 SK건설은 20표를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대기업이 경쟁사를 폄하하는 등의 불공정 행태와 선물 공세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잡음도 상당했다. 여기에 대기업이 도내 재건축시장까지 잠식할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지역기업 참여비율 의무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실제 한진중공업은 이번 노형동 국민연립주택 재건축 시공사 선정으로 도님 주공연립에 이어 도내 재건축시장을 독식하게 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진이 노형동 국민연립주택 시공사로 선정되며, 대기업이 도내 재건축시장을 독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욱 커졌다”며 “재건축 등의 대규모 민간사업에도 지역 건설업체 참여 비율을 의무화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1982년 건립된 노형 국민연립주택은 제주시 원노형10길 16(노형동) 6441.60㎡ 부지에 지상 3층 6동에 102세대가 입주해 있다. 재건축을 통해 15층, 178세대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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