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제주 경기 전망 ‘긍정적’
이달 제주 경기 전망 ‘긍정적’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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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제주본부, SBHI 전달比 2.2p↑

침체됐던 제주지역 기업경기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를 벗어날지 주목된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도내 5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9월 제주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104.3으로 전달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추석연휴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SBHI는 기준치 100을 기준으로 100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것으로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25.6으로 전달 대비 21.4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101.3포인트로 0.4포인트 하락했지만 기준치는 넘어섰다.

항목별로 보면 중소제조업의 경우 고용수준(91.4)을 제외한 전항목이 기준치를 웃돌았고, 비제조업의 경우는 내수판매, 영업이익 항목이 기준치를 넘어섰다. 다만 고용수준은 88.7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한편 제조업의 지난달 최대 경영애로사항(복수응답)은 업체간 과당경쟁(49.7%)으로 꼽혔다.이어 원자재가격상승(32.6%), 자금조달 곤란(28.6%) 등의 순이었다.

비제조업 역시 과당경쟁(59.7%)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응답했고, 인력확보 곤란(53.2%), 인건비 상승(52.9%)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내수부진을 호소한 의견(제조업 21.2%, 비제조업 27.7%)은 전달 대비 21.4%포인트, 26.8%포인트 각각 줄었다.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8월 관광성수기를 맞아 내국 관광객수가 상당수 늘어난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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