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돌연변이 감귤 가지 찾습니다”
“우수한 돌연변이 감귤 가지 찾습니다”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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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농기원 우량 품종 조사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이 새로운 감귤 품종개량을 위해 우량 변이된 감규 가지 찾기에 나섰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2일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대응하고 제주 기후조건에 알맞고 소비자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감귤 품종 육성을 위해 돌연변이(우량 변이가지) 찾기 사업을 18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1997년부터 감귤 우량 변이가지 찾기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농업인 스스로가 품종개발에 참여할 수 있고, 육성기간과 인력 소요가 적은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농업기술원에서 자체 확보하거나 농업인의 제보로 174개체에 대해 과실특성을 조사한 결과 과실 특성이 우수한 3개체를 선발, 2013년 ‘상도조생’을 품종등록하고 ‘써니트’를 품종출원 했으며, 지난해에는 ‘인자조생’을 품종보호 출원했다.

특히, ‘상도조생’은 2만1000여 그루(13㏊ 분량)를 51농가에게 공급, 실증재배를 하고 있으며, 계속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7개체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특성을 조사하고 있다.

선발은 2차에 걸쳐 이루며, 1차 선발기준은 원품종과 돌연변이의 격차가 당도 1.0°Bx 이상 높거나 착색이 10일 이상 빠른 것이어야 한다.

2차 선발은 1차 선발 개체를 3년차까지 검토한 후 선발 기준 이상 품질차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였을 때 품종보호출원대상으로 선정하고 묘목 육성, 생육특성 조사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품종 우수성이 인정될 때에는 품종 명칭을 농가 또는 농장 이름 등 제보한 농가에서 원하는 데로 품종 명칭을 부여하는 한편, 품종보호권도 농가가 소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감귤돌연변이 가지 찾기는 9월 이후 주·야간 온도차가 크면 열매 색이 나기 시작해 찾기가 쉬워지므로 재배 농업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사업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농업기술원은 감귤나무를 유심히 관찰하고 색이 빨리 나거나 월등히 맛이 좋은 가지를 표시한 후 농업기술원 감귤육종센터(760- 7261~3)로 알려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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