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안정세…농축수산물은 크게 올라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 물가는 상승폭은 가팔랐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6% 올랐다. 1.1%를 기록한 지난 6월을 제외하고 8개월동안 1%를 밑도는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상품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5.3% 상승하며, 비교적 크게 올랐다. 서비스는 1.1%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0.9%내려 대조를 보였다.
등락품목을 보면 양파(49.9%), 양배추(48.8%), 갈치(36.0%), 마늘(31.4%), 감자(31.3%), 무(28.3%), 배추(18.5%), 돼지고기(18.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작년 채소 값이 평년보다 떨어졌던 기저효과도 8월 물가를 끌어올린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공업제품인 등유(-26.6%), LPG(자동차용, -22.4%), 경유(-18.2%), 휘발유(-13.4%), 키친타월(-19.9%) 등은 비교적 크게 내렸다.
공공서비스는 하수도료(37.5%), 외래진료비(2.8%), 한방진료비(2.6%), 입원진료비(2.3%) 등이 올랐고, 이삿짐운송료(14.3%), 미용료(13.5%), 설비수리비(12.0%), 볼링장이용료(11.3%), 보육시설이용료(10.6%) 등 개인서비스 요금도 상승했다.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한 가운데 월세는 1.7%, 전세는 1.2% 올랐다.
이와 함께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2% 하락한 가운데 신선식품지수는 무더위 등의 영향으로 4.1%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3.9%, 신선채소는 3.7% 각각 상승했고, 신선과일은 3.3% 올랐다. 특히 마늘과 생강 등 기타 신선식품은 28.0%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