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유일의 저비용항공사인 홍콩 익스프레스가 제주노선에 본격 취항. 향후 홍콩 등 중화권시장 활성화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홍콩 익스프레스(HK Express)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20분 제주-홍콩 노선을 첫 취항한다.
HK익스프레스는 2013년 출범한 홍콩 유일의 저비용 항공사로, 홍콩을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에 총 22개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한국 노선은 지난해 3월 인천-홍콩 노선, 8월 부산-홍콩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이번 HK익스프레스의 제주노선 취항을 통해 그동안 중국에 편중됐던 외국인 관광시장 다변화와, 그동안 김포와 인천 등을 경유해야 했던 제주도민의 해외나들이 불편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비용으로 홍콩에 입국한 뒤, HK익스프레스의 다양한 연결편을 이용해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되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HK익스프레스의 제주 첫 취항을 계기로 항공사와의 공동프로모션과 지역 이벤트 및 축제와 연계한 특화상품을 개발해, 홍콩시장 활성화는 물론 중국 대륙에 편중된 관광시장 다변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HK익스프레스사의 취항을 통해 입도 홍콩관광객의 감소세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대륙은 물론,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전체 시장을 대상으로 현지 업계와 공동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개발을 진행, 중화권 전체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HK익스프레스의 제주 첫 취항에 맞춰 제주공항에서 환영행사를 개최, 홍콩관광객들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KOREA TRAVEL CARNIVAL’에도 참가, 홍콩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추계 제주관광 상품들을 홍보하고 주요 아웃바운드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제주관광 세일즈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