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본사 수행 공사 비율 서울 이어 두번째
도내 일고 있는 건축 붐을 반영하듯 지난해 제주지역 건설기업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건설업체(본사 기준)는 1532개로 전년 대비 4.0%(59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기업체수는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은 0.9% 감소했고, 수도권 이외 지역은 1.2%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건설공사액은 3조 3360억원으로 전년도 3조 1560억원에 비해 1800억원(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도(7.8%)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본사가 소재한 지역에서 발주한 공사 중 제주지역 본사가 수행한 공사액은 비율은 제주가 58.7%로 서울(72.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제주에 이어 전남(53.1%)만이 전체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반해 세종(7.1%), 충남(23.7%), 인천(26.2%)은 지역본사가 수행한 공사액 비중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주지역은 지나해 비율(60.9%)보다 2.2%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비율이 줄어든 지역은 서울(-0.5%포인트), 부산(-0.4%포인트), 경기(-0.8%포인트), 강원(-3.2%포인트), 경북(3.8%포인트) 등이었다.
등록업종별로 보면 종합건설의 경우 제주본사 업체의 공사비율이 55.2%, 전문건설은 61.3%로 역시 서울(종합건설 73.3%, 전문건설 72.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