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다시 제주로…
中 관광객 다시 제주로…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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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이후 하루 입도객 5월 수준 회복
항공노선·크루즈 기항 점진적 정상화 영향
▲ 중국인 관광객들이 크루즈를 이용해 입도하는 모습. 제주매일 DB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중국 관광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끊겼던 중국 직항 항공편이 점차 정상화되고, 크루즈 기항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현재와 같은 회복세를 지속하게 되면 9월에는 지난 5월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2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모두 15만 306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4% 감소한 실적이나 7월 한 달 82.2% 감소했던 것과 견주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이달 중순 들어서는 하루 평균 8000명 안팎의 중국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수준으로, 지난달 하루 2200여명이 방문했던 것과 견주면 크게 늘어난 실적이다.

이 같은 점진적 회복세는 제주와 중국을 직접 잇는 하늘길이 점차 정상화를 되찾고, 크루즈 기항도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메르스 여파로 지난달 정기편 기준으로 11개 노선·주 114편으로 줄었던 제주와 중국 항공노선은 이달 들어 13개 노선·주 184편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크루즈인 경우 메르스 여파로 일본 등으로 뱃머리를 돌리며 지난달 16척이 기항하는데 머물렀지만 이달 들어서는 26일까지 25척이 제주에 기항하는 등 바닷길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중국 현지 대형여행사와 공동으로 제주관광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중국 수요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 뿐 아니라 동남아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스 여파로 중국 관광객 발길이 주춤해지면서 단체 여행객을 위주로 운영하는 전세버스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일부 기념품업계는 매출이 줄자 직원들이 무급휴가에 나서는 등 상당수 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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