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식기반 제조에 취약”
“제주 지식기반 제조에 취약”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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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제주지역본부 제주경제브리프>
관련제조업 종사자 전체 0.3% 불과...인력수요도 크지 않아
“새로운 성장동력 위해선 산업 육성․발전과 인력양성 시급”

제주경제의 성장세 지속을 위해서는 지식기반산업 육성․발전과 이를 뒷받침할 인적자본 제고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6일 제주경제브리프를 통해 ‘지식기반산업 발전을 위한 제주 인적자본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산업에서 지식기반이 차지하는 비중(종사자수 기준)은 18.2%로 전국에 비해 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식기반서비스업 종사자 비중은 산업 전체의 18%(4만770명)로 전국(20%) 수준에 근접한 반면 지식기반제조업 종사자 비중은 0.3%(578명)로 미미한 수준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지식기반산업의 인력부족률은 1.1%로 전국(2.4%)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 규모가 작고, 관련 인력수요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지식기반산업 발전의 장애요인으로는 ‘필요인력 양성 부진’과 ‘인력 유입 제한’이 꼽혔다. 대졸자 가운데 지식기반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공학계열과 예술체육계열 비중이 낮고, 연구인력은 우리나라 전체의 0.37% 불과한 실정이다. 또 패쇄적인 노동시장으로 인해 관련 인력 유입도 어렵다고 제주본부는 분석했다.

그러나 관광업과 건설업만으로는 지역경제 성장세 지속에 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식기반산업 육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지식기반산업의 효과적인 육성을 위해서는 문화서비스업과 의료업, 정보통신서비스업 등 지역에서 유망한 산업을 선별해 집중 육성하는 ‘타깃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식기반산업의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적자본으로, 인력양성은 교육 및 인력개발 시스템 내에서만 아니라 보다 폭넓게 산업 내 지식의 창출과 확산의 관점에서도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연구개발 등을 통해 지식 창출의 활성화는 물론 정보의 확산 및 공유를 통해 개별 인력의 역량과 산업 전체의 인적자본 강화가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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