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여객분담률 약진이 지속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97만 452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 줄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국적 LCC는 130만 485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3% 증가했다.
항공사별 국내여객은 대한항공이 58만 7117명으로 4.1% 줄었고, 아시아나항공은 13.9% 감소한 38만 7403명에 머물렀다.
LCC 가운데서는 제주항공이 38만 1141명으로 25.3% 늘어 아시아나항공을 턱 밑까지 쫓아갔다. 이어 진에어 26만 1471명, 에어부산 25만 4025명, 티웨이항공 22만 9903명, 이스타항공 17만 8318명을 기록했다.
탑승률 역시 대형항공사는 72.2%에 그치며 2.6% 줄었고, LCC는 88.8%를 기록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른 대형항공사의 여객분담률은 전년 동월 대비 6.3%포인트 감소한 42.8%에 그쳤다. LCC는 57.2%의 분담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국내선 탑승률인 경우 전체 항공사가 평균 80.9%를 기록한 가운데 에어부산과 제주항공만이 전년 동월 대비 6.0%포인트, 0.3%포인트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은 95만 117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 늘었다. 이에 반해 국제선 여객은 메르스 영향으로 직항노선이 대부분 멈춰서면서 4만 2850명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83.3% 감소한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