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전세버스업계 등 외래시장 회복 기대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중단됐던 중국 정기노선이 점차 정상화 하면서 그동안 침체 일로를 걷던 외래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메르스로 멈춰 섰던 중국 동방항공의 제주-닝보 노선이 17일 정상화된다.
또 18일부터는 중국 천진항공이 제주-천진노선을 주 3회 운항하고, 중국국제항공은 23일부터 제주-베이징노선 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달 들어 남방항공이 제주-장춘노선, 오케이항공이 제주-창사노선 및 제주-천진노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국제 직항노선 운항이 점차 정상화를 되찾고 있다.
대한항공인 경우 그동안 주3회로 축소했던 제주-베이징노선을 지난달 29일부터 매일 운항으로 정상화했다.
이 외에 저비용항공사인 홍콩익스프레스는 다음 달 1일 제주-홍콩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 중화권 시장 회복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홍콩익스프레스는 이 노선에 승객 180명까지 태울 수 있는 에어버스 A320 기종을 투입, 주 3회 운항할 계획이다.
부정기 노선 역시 잇따르면서 제주관광시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
우선 드래곤에어가 지난 2일부터 이달 말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제주-홍콩노선에 부정기 항공편을 띄우고 있는 가운데, 북경수도항공이 18일부터 제주-항조우 노선을 주 2회 부정기 운항에 나선다.
중국 직항 항공기가 점차 정상화되면서 그동안 메르스로 침체에 빠졌던 외래시장 회복시점도 앞당겨질 전망이어서 된서리를 맞았던 면세업계와 전세버스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 관광객은 153만 8316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