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용시장 하반기도 경색 전망
제주 고용시장 하반기도 경색 전망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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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고용동향 조사결과
신규 채용 375명 전기比 12% ↓
관광성수기 기점 회복세 기대

올해 하반기 제주도내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 규모가 크지 않아 경색된 고용시장이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17일 제주상공회의소가 최근 도내 101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도 하반기 제주지역 기업체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70개 기업으로 상반기 대비 9개사가 늘었지만, 채용규모는 375명으로 상반기(372명)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른 하반기 기업당 채용규모는 5.36명으로 상반기 대비 12.1%(0.7명) 감소했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채용계획 인원이 있는 기업인 경우 ‘퇴직 및 이직 등에 따른 결원보충’이 4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매출·순익증대 예상’(20.0%), ‘사업장·부서 확대 및 신설’(18.3%),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 확보를 위해’(13.3%) 등의 순이었다.

채용계획 인원이 없는 업체는 ‘현재 부족한 인원이 없어서’가 45.0%로 주를 이뤘고, ‘불투명한 경제상황’(22.55), ‘매출·순익감소 예상’(15.0%), ‘인건비 절감을 위해’(12.5%) 등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2016~2017년 2년에 걸쳐 시행되는 ‘정년 60세 의무화’ 정책에 따른 인사전략은 절반(52.8%)이 ‘아직 고려해 본적 없다’고 답했지만 ‘임금피크제 도입’(17.9%), ‘고령근로자 적합직무 발굴’(13.8%), ‘임금체계를 직무급·성과급으로 개편’(10.6%) 등으로 답해, 인사전략을 수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하반기 고용규모가 상반기 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8월 관광성수기를 시작으로 점차 고용시장 회복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지역인 경우 10인 미만 기업이 전체 90%를 차지해 영세함에도 불구하고 임금피크제 도입 기업이 많은 것은 고무적 현상”이라며 “정책에 대한 홍보를 강화, 많은 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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