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메르스 타격 내년까지”
“관광산업 메르스 타격 내년까지”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5.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제주본부 3분기 지역경제동향 간담회
업계 “연내 이전 수준 회복 불가” 우울한 전망
레미콘 부족·주택분양가 상승 문제 등도 논의
▲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1일 도내 주요 업계 대표와 유관기관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 간담회’를 개최했다.

메르스 사태로 관광객이 줄면서 타격을 입은 제주 관광산업이 올해 내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는 11일 도내 주요 업계 대표와 유관기관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남진 도관광협회 회원지원국장 등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 호텔업과 전세버스업, 여행사 등의 업황이 매우 부진하다”며 “올해 중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선 운항은 10월까지는 기존의 90%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직항노선 개설과 크루즈 모색 확대 등 관광시장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복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장은 레미콘 부족에 따른 주택 분양가 상승 등 문제를 제기했다.

이 회장은 “인구유입 확대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와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및 첨단과학단지 내 아파트 건설 등으로 건설 호조세를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골재 부족으로 레미콘 생산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9월부터 단가가 올라 주택 분양가 상승 등이 우려됨에 따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은 “인구 유입의 지속 등에 힘입어 주택분양이 순조롭고, 특히 아파트는 공급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토지의 경우 택지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나, 제주도의 ‘농지기능관리방안’ 시행으로 농지 가격 상승은 제한 적”이라고 밝혔다.

박홍배 제주도 경제산업국장은 “골프장 개별소비세 면제가 올해로 끝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일몰기한이 추가 연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골재 부족의 문제도 해결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