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최근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인천, 부산, 제주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되면서, 향후 복합리조트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 양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화 약 18억달러 (한화 약 2조원) 규모의 ‘리조트월드제주’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제주에서는 대학들의 주도 하에 복합리조트 관련 교육과정이 개설되는 등 교육기관과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10일 도내 대학에 따르면 제주대·한라대·제주관광대 등 도내 3개 대학은 교육부의 지원을 받는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올해 상반기 복합리조트와 MICE 등을 포함한 관광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특히, 제주대에 개설된 복합리조트 교육과정은 정규 대학으로는 국내 최초로 복합리조트에 대한 커리큘럼을 다루고 있다. 이 과정은 지난 4월 초 개강했으며, 리조트월드제주 등 실제 복합리조트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가 특강을 진행해왔다. 또한 수강중인 학생들은 지난 6월말,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복합리조트 중 한 곳인 ‘리조트월드센토사’로 현장 답사까지 다녀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대학생들의 복합리조트 취업을 지원하는 단기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제주대학교 취업전략본부는 올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 사업’에 선정돼, 120여명을 대상으로 ‘제주 미래전략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제자유도시 문화레저 융복합, 국제 항공서비스, 중화권 명품관광마케팅, 미래첨단 ICT융복합, 천연 뷰티·향장품, ERP 정보관리 분야 등 6개의 전문 인력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도내 복합리조트 양성과 관련해 민·관·학 협력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12월 도내 민·관·학 11개 기관이 ‘제주지역 청년인재양성 협약’을 맺은 이래, 최근 JDC는 본 협약에 따라 공동사무국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도내 투자 기업 중 가장 먼저 인재 채용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복합리조트 ‘리조트월드제주’의 사업자 람정제주개발㈜의 맞춤형 인재 발굴을 위해 경영, 호텔, 전산 등 담당 분야를 각 대학별로 나눠 특화된 인재양성 커리큘럼 과정을 개설하는 안이 합의됐다.
이러한 복합리조트 교육과정 개설 바람은 비단 제주지역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 아니다. 경희대학교에서는 올해 초 ‘복합리조트/게이밍 연구센터’를 개설, 운영해오고 있다.
경희대학교 호텔경영학과 서원석 교수는 “올해 정부에서 복합리조트 2곳을 추가로 더 허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러한 산업계의 분위기가 학계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적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