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관광객 러시
메르스 여파 업계간 희비
광복절 연휴 관광객 러시
메르스 여파 업계간 희비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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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8000명 내도 숙박업 ‘활짝’ 전세버스 ‘울상’

광복절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이 대거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메르스 여파가 가시지 않아 업계 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1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를 맞아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17만 8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인원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기간 국내선 항공편수(도착기준)는 852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 국내선 항공편 평균 예약률은 92.3%를 기록하고 있다. 연휴 첫날과 둘째날인 경우 예약률이 94%에 달해 항공권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국제선은 57편만이 운항, 전년 동기(121편)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메르스 영향으로 직항노선 운항이 상당수 중단된 영향이다.

일별 예상관광객은 연휴 전날인 13일 4만 4000명이 찾은데 이어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5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광복절에는 4만 1000명이, 연휴 마지막날에는 4만 3000명이 제주를 찾아 여름 더위를 식힐 예정이다.

이에 따른 관광업체별 예약률은 호텔이 75~85%로 집계됐고, 콘도미니엄은 90~100%로 사실상 만실이다. 이와 함께 펜션 70~80%, 골프장 50~60%, 렌터카 85~95%로 비교적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전세버스인 경우 중국 단체 관광 수요 등이 줄면서 10~20%에 그쳐, 업계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광복절 연휴 입도관광객 감소는 메르스 영향으로 국제선 직항노선 운항이 중단된데다 제주와 육지부를 잇는 선박 일부가 검사에 들어가거나 운항을 잠정 중단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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