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북도의 2배…주차비 등 요금 불만
제주가 전국 주요 관광지 중 민원 발생이 두 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를 포함, 전국적인 민원이 여름 휴가철에 집중되는 만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 극복을 위한 차원에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 이하 권익위)는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2013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국내 여행 관련 민원 1073건을 분석한 결과를 5일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여행지별로 구분한 현황을 보면 제주는 61건으로 경주시 73건에 이어 ‘2위’에 올랐고, 3위 강릉시(52건)보다 9건, 부산 해운대구(35건)보다 26건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발생지를 도(道)와 광역시 이상 단위로 놓고 보면 서울(30건)과 충북도(29건)의 2배 이상 많았고, 전북도(65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발생지별로 가장 민원이 많은 곳은 강원도(153건)였다. 민원 유형별로 보면 제주는 주차비와 숙박비, 택시비 등 요금관련 민원이 24건으로 가장 만은 부분을 차지했다.
식당과 버스, 택시 등의 불친절 민원은 11건, 해안과 식당 등의 쓰레기·위생 민원이 10건, 기타 민원 16건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요금 관련 민원 448건, 불친절 303건, 쓰레기 방치·위생 불량 200건 등의 순이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에서 불만사항 해소를 위해 사전점검 및 홍보 등 예방활동을 추진한다면 국내 여행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