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양파 각각 전년比 24%·31%↓…예상보다 더 감소
올해 양파와 마늘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란 당초 농업계의 예상보다도 생산량이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24일 2015년 마늘·양파의 생산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양파는 올해 109만3932t이 생산돼, 지난해 158만9957t보다 31.2%가 급감했다. 평년과 비교해서도 22%가 줄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했고, 고온과 가뭄으로 생육이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54만 3208t으로 전체 생산량의 49.7%를 차지했다. 이어 경남 24만 7845t, 경북 13만 4423t 순이었다. 제주는 4만 1997t으로 34% 급감했다.
이와 함께 마늘 생산량은 26만 6272t으로 전년 대비 24.7%, 평년 대비 19% 각각 줄었다.
2013년부터 계속된 가격하락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구 비대기에 고온과 가뭄으로 생육 부진이 겹친 영향이다.
시·도별로는 경남이 7만 2010t으로 전체 생산량의 27.0%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 6만 6059t, 경북 4만 6001t, 제주 3만 1129t 순이었다.
이에 따라 양파는 26만 4000t, 마늘은 6만 5000t이 수급년도에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양파의 수급년도는 조생종 생산 이후인 지난 4월부터 내년 3월까지이며 마늘은 지난 6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이다. 이는 당초 농업관측상 부족량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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