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지폐 교환 증가
훼손지폐 교환 증가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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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는 올해 상반기 불에 타거나 부주의로 오염·훼손된 지폐를 새 돈으로 교환해 준 규모는 총 5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5%(15건)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렇지만 교환 금액은 595만원으로 작년 상반기와 견줘 41.6%(-424만원)가 감소했다.

소손권은 지폐의 일부 또는 전부가 불에 탔거나 오염, 훼손 또는 기타 사유로 심하게 손상된 은행권을 말한다.

교환건수가 늘었지만 금액이 줄어든 것은 소액 교환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당 평균 교환금액도 11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7.9%(-15만원)가 감소했다.

권종별 교환금액 비중은 5만원권이 293만원(49.2%)로 절반에 육박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1만원권이 288만원(48.3%), 1000원권 8만원(1.3%), 5000원권 7만원(1.2%) 등의 순이다.

교환건수로는 1만원권이 28건으로 전체의 51.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만원권 20건(37.0%), 1000원권 4건(7.4%), 5000원권 2건(3.7%) 등이다.

소손권 발생 사유를 금액기준으로 살펴보면 습기 등에 의한 부패가 313만원(5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주의 등으로 불에 탄 경우가 153만원(25.7%), 장판 밑 눌림 77만원(13%), 세탁에 의한 탈색 19만원(3.2%) 등으로 나타났다.

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습기 등에 의한 부패가 24건(44.4%), 불에 탄 경우가 15건(27.8%), 장판 밑 눌림 5건(9.3%) 등의 순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화재 등으로 돈의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되면 원래 크기와 비교해서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으로,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으로 인정해 새 돈으로 교환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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