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 경매 “정말 뜨겁다”
제주 부동산 경매 “정말 뜨겁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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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전국 경매동향 보고서
올해 상반기 토지·업무용 시설 등
낙찰률·낙찰가율 전국 최고 수준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부동산 경매 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비롯해 토지와 업무·상업용시설 등의 경매에서 낙찰률과 낙찰가율, 응찰자 수 등 모든 부문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이 13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전국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도내 전체 경매에 389건이 나와 이 중 314건이 새 주인을 찾아 낙찰률은은 무려 807%를 기록했다.

전국평균(38.2%)을 갑절 이상 웃돌면서 작년 하반기(65.4%)와 견줘서도 15.3%포인트 높았다. 낙찰가율 역시 103.2%로 전국 최고였다. 작년 하반기에 비해서는 2.9%포인트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주거시설 경매는 총 86건이 매물로 나와 이 가운데 75건이 낙찰됐다. 경매건수는 작년 상반기(225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8.2%에 그쳤지만 경매지수는 여전히 높았다.

주택거래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경매가 열리기 전에 매매가 이뤄져 실제 경매로 연결된 물건은 역대 최저치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낙찰률 87.2%, 낙찰가율 120.9%를 기록하며 상반기 내내 뜨거웠던 제주지역 경매시장을 대변했다.

토지는 낙찰가율이 무려 140.8%를 기록하며 작년 하반기 평균에 비해서도 14.4%가 상승했다. 231건이 경매에 나와 84.0%인 194건이 낙찰됐다. 평균 응찰자수는 7.3명이었다. 낙찰률과 낙찰가율, 평균응찰자수 모두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68건 가운데 4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63.2%였다. 낙찰가율도 87.8%를 기록하며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국에서는 가장 높았다.

상반기 도내 최고가 낙찰물건은 지난 1월 낙찰된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펜션으로 9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84%인 52억7778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최다 응찰 물건은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에 있는 대지로 무려 152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다섯 배를 훌쩍 넘는 7399만원에 낙찰됐다. 152명은 경매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응찰자 숫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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