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통 화폐 절반 이상이 ‘고액권’
제주 유통 화폐 절반 이상이 ‘고액권’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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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전체 발행액의 53.1%·환수액의 59.5% 

제주지역에서 유통되는 화폐 가운데 고액권인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가 9일 내놓은 ‘2015년 상반기 제주지역 화폐수급 동향’에 따르면 한은이 올해 1~6월 도내 금융기관을 통해 공급한 화폐 발행액은 2085억원, 환수액은 5331억으로 3246억원의 환수초과(순환수)를 기록했다.

환수초과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144억원 늘었으며, 환수율은 255.7%로 전국평균(73.3%)의 3.5배에 달했다.

화폐종류별로는 은행권(지폐)이 발행 2063억원, 환수 5330억원으로 환수초과액이 3267억원이다. 주화(동전)는 발행 21억4400만원, 환수 1억4700만원으로 19억9700만원의 발행초과(순발행)를 기록했다.

권종별 발행 및 환수액을 보면 5만원권과 1만원권 등 고액권이 작년 동기에 비해 10% 안팎 증가한 반면 5000원권과 1000원권은 줄었다.

5만원권 발행액은 1091억원으로 전체에서 53.1%를 차지, 작년보다 0.9%포인트 늘었다. 환수액도 3173억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9.5%에 달해 작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지역경제 규모가 커지고 관광객 증가, 사용 편의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5만원권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졌다.

주화 가운데 500원짜리 동전과 100원짜리 동전 발행액은 작년 상반기 보다 각각 47.9%, 50.3% 늘었다. 담배값 인상과 빨래방, 주차장 증가 등으로 사용처가 확대되면서 발행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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