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매매·전세값 ‘고공행진’
도내 아파트 매매·전세값 ‘고공행진’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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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전국 최고 상승률 행진 이어가
기준금리 인하 등 장기화 원인

제주지역 아파트 거래가 연중 활황세를 지속하면서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전국 최고 상승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9일 내놓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와 견줘 0.33% 상승했다. 전주보다 0.05%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 같은 상승률은 전국평균(0.10%)을 크게 웃돌며 17개 시·도 가운데서 높은 수준이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8월 셋째 주 오름세로 돌아선 후 내리 11개월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도내 아파트 매매가 오름세가 장기간 유지되는 것은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인구유입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대체 투자 등으로 아파트 매매가 활황세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금융권 예·적금 금리가 1%대로 내려 앉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자금이 주택시장으로 몰리면서 아파트 가격 강세 현상이 장기화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 상승세도 매매가 못지않게 가파르다. 전주 대비 도내 전세가는 0.35% 올라 전국평균(0.15%)에 비해 갑절 이상 높아 오름폭이 가장 컸다.

전세가도 매매가와 함께 작년 8월 하순 이후 단 한 주도 하락하지 않고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전셋값 상승세 역시 하반기에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장마철과 여름 휴가가 본격화하는 7월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매수 문의와 거래가 다소 줄어 상승세도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매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0.10%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변동률인 0.13%에서 비해 상승폭이 0.0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전세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주 0.17%에서 이번 주 0.15%로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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