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감소로 가격 급등
제주 연안어장의 ‘주력어종’인 갈치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금(金)갈치’로 불릴 만큼 갈치값이 급등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7일 내놓은 ‘5월 제주도 어업생산동향’에 따르면 도내 어업생산량은 4420t으로 작년 같은 달과 견줘 28.4%(-1751t) 감소했다.
일반해면어업이 1987t으로 1년 전에 비해 47.2%(-1776t) 줄어든 것이 전체 생산량 감소에 주 요인이 됐다.
천해양식어업은 작년 5월보다 1.0%(25t) 늘어난 2433t으로 집계됐다.
어업별·어종별 생산량 증감을 보면 일반해면어업에서는 갈치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5월 갈치 생산량은 116t으로 작년 5월에 비해 무려 89.7%(-1014t)나 줄었다. 전체 어업생산 감소량의 58%를 차지한 셈이다.
이어 톳 -80.4%(-682t), 성게류 -36.0%(-49t), 옥돔 -12.6%(-32t) 등도 감소했다.
반면 소라 77.5%(55t)와 민어 50.9%(54t), 고등어 9.0%(18t) 등은 늘었다.
갈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소매가격은 치솟고 있다. 최근 대형마트에서 중간크기의 제주산 생물갈치 1마리 값은 5000원 안팎이다.
작년 6월 3900원 수준에 비하면 28% 가량 올랐다.
한편 천해양식어업에서는 넙치류 4.7%(104t)와 참돔 11.8%(2t) 등이 늘고 가자미류 -69.8%(-67t), 돌돔 -24.7%(-17t)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