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자정 결의대회

제주지역 양돈농가들이 축산 악취를 줄이는 데 자율적으로 나섰다.
양돈장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각종 민원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관광 등 지역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제주양돈산업발전협의회(의장 김성진·송상호)는 6일 오전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도내 200여 양돈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양돈농가 냄새저감을 위한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돈농가들은 “제주 양돈산업은 양적 성장을 통해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잦은 냄새민원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며 “냄새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지속가능한 양돈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농가들은 이를 위해 쾌적한 양돈사업장 환경을 조성, 쾌적한 제주관광 분위기를 만들고 인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분뇨는 적법하게 처리하고 신기술을 접목해 냄새 발생 원인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결의했다. 특히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환경친화적 양돈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협의회 김성진 의장(제주양돈농협 조합장)은 “이번 결의대회가 냄새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양돈산업과 제주경제 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제주 양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냄새와 질병, 화재 없는 양돈산업의 ‘3무(無)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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