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中企 만성적 인력난
구직자 취업 기피 ‘여전’
제주 中企 만성적 인력난
구직자 취업 기피 ‘여전’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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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하반기 인력채용 현황 조사’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이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난 속에서도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이 여전해 취업을 꺼리는 것이 인력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정경은)가 지난달 8~19일 도내 4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하반기 인력채용 현황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업체의 절반이 넘는 62.5%가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2일 밝혔다. ‘적정하다’는 33.3%, ‘과잉상태’는 4.2%였다.

이에 따라 하반기 인력채용 계획이 있다(중복응답)는 업체는 68.8%에 달했다. 채용을 하는 이유로는 ‘현 인원의 절대적 부족’이 4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산규모 확대에 따른 충원’ 27.3%, ‘자연감소로 인한 충원’ 24.2%, ‘우수인력 확보’ 12.1% 등의 순이다.

인력확보를 위해 기업들이 하는 노력으로는 ‘임금인상과 복리후생 향상’이 56.2%로 단연 높았다. 다음으로 ‘감성경영’ 14.6%, ‘경영 및 채용정보 공개’ 12.5%, ‘근로자 능력개발 지원’ 10.4%가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력 채용이 어려운 것은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취업을 기피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6.2%로 가장 많았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서는 ‘고용 보조금 및 세제지원 강화’ 66.0%, ‘규제완화 및 투자활성화 지원’ 29.8%,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 25.5% 등의 순으로 꼽았다.

중기중앙회 정경은 제주본부장은 “청년 실업률 상승과 함께 중소기업 현장의 인력난도 가중되고 있다”며 “구인난과 취업난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실효성 있는 고용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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