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력난
기업 인력난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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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이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이 여전해 취업을 꺼리는 것이 인력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정경은)가 지난달 8~19일 도내 4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하반기 인력채용 현황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업체의 절반이 넘는 62.5%가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적정하다’는 33.3%, ‘과잉상태’는 4.2%였다.

이에 따라 하반기 인력채용 계획이 있다(중복응답)는 업체는 68.8%에 달했다. 채용을 하는 이유로는 ‘현 인원의 절대적 부족’이 4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산규모 확대에 따른 충원’ 27.3%, ‘자연감소로 인한 충원’ 24.2%, ‘우수인력 확보’ 12.1% 등의 순이다.

인력확보를 위해 기업들이 하는 노력으로는 ‘임금인상과 복리후생 향상’이 56.2%로 단연 높았다. 다음으로 ‘감성경영’ 14.6%, ‘경영 및 채용정보 공개’ 12.5%, ‘근로자 능력개발 지원’ 10.4%가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력 채용이 어려운 것은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취업을 기피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6.2%로 가장 많았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서는 ‘고용 보조금 및 세제지원 강화’ 66.0%, ‘규제완화 및 투자활성화 지원’ 29.8%,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 25.5% 등의 순으로 꼽았다.

중기중앙회 정경은 제주본부장은 “청년 실업률 상승과 함께 중소기업 현장의 인력난도 가중되고 있다”며 “구인난과 취업난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실효성 있는 고용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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