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7가구로 전달比 58.6% 줄어
인구유입 지속 주택 수요 창출 효과
인구유입과 초저금리 기조 등으로 주택거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내놓은 ‘5월말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도내 미분양 주택은 67가구로 전달과 견줘 58.6%(-95가구) 감소했다.
이 같은 도내 미분양주택 감소율은 대구(-75.9%)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준이다.
도내 미분양주택은 2012년 12월 954가구까지 늘어난 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2013년 11월 446가구까지 줄었으나 다음 달 다시 588가구로 증가했다.
증가세로 돌아선 후 한 달 만인 지난해 1월 다시 557가구로 소폭 줄어든 미분양주택은 지난 1월까지 1년 동안 감소세를 지속했다.
신구간 수요 등을 노려 주택공급이 늘면서 올들어 지난 1월 미분양 주택이 168가구로 전달과 견줘 35.5% 증가했지만, 2월 108가구에 이어 3월 106가구 등으로 다시 줄었다. 4월에는 162가구로 다시 소폭 늘었지만 지난달 100가구 가량 분양이 이뤄지면서 미분양 물량은 67가구로 감소했다.
2011년 12월 말 97가구 이후 3년 여 만에 미분양 물량이 사실상 최소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달 49가구로 전달보다 66.0%(-95가구)나 감소했다. 올들어 지난 3월까지 내리 미분양주택이 100가구를 밑돌았으나 4월 144가구로 다시 늘어난 후 지난달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도내 미분양주택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공급에 비해 주택매매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올해 도내 전체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달까지 5773가구로 지난해보다 13.2% 증가했다.
수년째 이어지면서 급증하는 인구유입이 주택수요를 창출하면서 미분양 감소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1%대 초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아파트 등 주택으로 몰린 것도 최근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줄어드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