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감귤 재배 ‘늘고’
노지감귤 면적 ‘줄고’
시설감귤 재배 ‘늘고’
노지감귤 면적 ‘줄고’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남통계청 올해 재배면적 조사 결과 발표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한 경쟁력 강화 사업 등으로 하우스 등 시설비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면서 시설감귤 재배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후화 된 감귤원 폐원 등으로 노지감귤 면적은 상대적으로 줄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5년 감귤·보리·봄감자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산 감귤 재배면적은 2만1241㏊로 전년보다 0.3%(71㏊) 감소했다.

노지감귤은 2013년 1만7530㏊에서 작년 1만7006㏊, 올해 1만6691㏊로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시설감귤은 4550㏊로 작년(4306㏊)과 견줘 5.7%(244㏊) 증가했다. 2013년 3778㏊에서 작년 4000㏊를 넘어선 후 올해도 재배면적이 늘었다.

고품질 감귤의 연중 생산을 통한 고소득 창출을 위해 노후화된 노지 감귤원 폐원과 시설재배에 대한 지원, 한라봉 등 만감류 전환 등의 영향이다.

올해 도내 맥주보리 재배면적도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다.

호남통계청이 조사한 도내 맥주보리 재배면적은 1751㏊로 작년보다 갑절이상(16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11.4%에서 올해 21.8%로 10.4%포인트나 커졌다.

올해 농협의 계약단가 인상과 주정용을 비롯해 엿기름, 혼합곡식 등으로 수요가 다양해진 데다 쌀보리 재배농가들이 맥주보리로 전환한 것 등이 작용했다.

반면 쌀보리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30.6%(-170㏊) 감소한 385㏊에 그쳤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로 1.2%포인트 줄었다.

잦은 비 날씨로 쌀보리 파종시기를 놓친 농가들이 재배를 포기한데다 상대적으로 판로가 안정되고 소득이 높은 맥주보리 재배로 전환한 영향이다.

올해 도내 봄감자 재배면적은 419㏊로 작년보다 49.1%(138㏊) 증가했다. 작년 수확기 때 가격상승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으로 겪는 월동채소 농가들이 봄감자로 작목을 전환한 데 따른 현상이다. 여기에 감자칩 등 가공식품 원료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재배면적 증가에 기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