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인구유입 증가세 가파르다
도내 인구유입 증가세 가파르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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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000명 이상씩 4개월째 제주로 생활터전 옮겨
‘인생 2모작’ 제주서 시작하려는 도시민 행렬 주요인

귀농·귀촌과 창업·취업 등을 위해 제주로 생활 터전을 옮기는 인구가 올해들어서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5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유입인구에서 유출인구를 뺀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10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전달(1266명)에 비해서는 167명 줄어든 것이지만, 작년 같은 달과 견줘서는 2215명이나 많은 것이다.

순이동률(주민등록인구 100명당 순이동자수)도 0.18%로 세종(1.78%)에 이어 두 번째 높았다.

올해들어 순이동 규모는 1월 752명에서 2월 1000명을 넘어 1086명으로 증가한 후 3월 1196명, 4월 1266명, 5월 1099명 등으로 4개월째 1000명을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올들어 1~5월 순이동 인구는 사상최대인 539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1%(1118명)나 많았다.

제주지역은 2011년 12월 순이동 인구가 -12명에서 2012년 1월 135명으로 전환된 후 지난달까지 내리 39개월째 유입인구가 유출인구를 초과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연도별 순이동 인구는 2011년 2343명에서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12명이다. 올해도 지난 다섯 달 동안 5399명에 달해 작년 연간 순이동 규모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순이동 규모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귀농·귀촌 분위기에 맞춰 ‘인생 2모작’을 제주에서 시작하려는 도시민들의 행렬이 증가하는 것이 도내 인구 유입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청정환경과 아름다운 풍광을 갖춘 제주에서 창업과 취업을 하기 위해 청장년층이 제주를 선호하는 것도 순이동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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