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내국 관광객의 전반적 만족도가 전국 17개 시도와 비교 상위권은 유지했지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내놓은 ‘2014 국민 여행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다녀간 가족단위(가구) 관광객의 전반적 만족도는 4.33점으로 상위권을 나타냈지만 전년(4.45점)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의 만족도는 4.34점으로 가족단위 만족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2012년부터 감소세를 나타냈다.
관광여행 재방문 의향인 경우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가족단위는 2012년 4.25점에서 2013년 4.39점으로 올랐다가 지난해에는 4.31점으로 떨어졌다. 개인은 2012년 4.39점, 2013년 4.36점 지난해 4.22점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와 맞물려 타인 추천의향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그런데 비교적 비싼 항공료와 숙박비, 입장료 등에 따른 부담으로 물가 만족도는 떨어졌다. 가족단위에 비해 개인 만족도가 낮았다.
가족단위 관광여행 물가 만족도는 3.63점으로 광주(3.83점), 대전(3.71점), 세종(3.64점)에 이어 만족도가 높았다. 이에 반해 개인 만족도는 3.46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13위를 차지하며 전국 평균(3.53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제주여행인 경우 2박이나 3박 일정이 상당수 차지, 숙박과 각종 관광지 입장료 등을 더하면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