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폐사’ 문제 예방책 마련 본격
‘넙치 폐사’ 문제 예방책 마련 본격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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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양식업계와 ‘넙치 폐사대응 TF’ 운영

국립수산과학원이 제주 양식넙치의 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중심 연구를 본격 가동한다.

수과원은 제주와 완도를 중심으로 양식되는 넙치는 우리나라 양식어류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폐사가 늘어 양식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현장중심 연구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제주해역 양식넙치 폐사문제 해결’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양식넙치 생산량은 4만3413t(4151억원)으로 전체 양식어류 생산량 8만3437t(7777억원)의 52%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문제는 폐사량이 너무 많다는 데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 생산한 넙치는 2만5000t이지만, 이 가운데 31.6%인 7900t이 각종 질병 등으로 폐사해 양식어업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수과원은 최근 제주에서 어업인과 학계, 지자체 등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넙치의 폐사 원인과 대책 마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수과원은 이를 계기로 양식업계와 지자체의 전문가를 포함한 ‘넙치 폐사대응 TF팀’을 구성해 담당 연구자를 제주에 상주시키면서 시범 양식장에서 폐사 예방을 위한 현장형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TF팀은 수과원의 전략양식연구소장을 단장으로, 미래양식연구센터장(팀장), 생물환경 개선반 6명, 현장 운용반 7명, 자문단 24명(수과원, 본부, 지자체, 대학, 연구소, 양식업계 등)으로 구성된다.

수과원은 이번 넙치 폐사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시작으로 ‘현장중심의 실용연구’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자체와 민간 등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개방하고 융·복합 연구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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