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귤 원료 음료…최근 중국 수출길

덜익은(미숙) 감귤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음료가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주영인터네셔널(대표 정병욱)은 제주산 청귤로 만든 음료인 ‘미오제주(MIO JEJU)’ 1컨테이너(2만5000달러)를 최근 중국에 수출했다.
이번 수출은 중기센터가 중국 이우욱원무역유한공사(대표 이종수)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제주특산품상품관을 통해 성사됐다.
이우욱원무역은 광둥성과 저장성, 푸텐성 등 중국 중남부 5개성에 대규모 유통망을 구축, 제주상품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주영인터네셔널은 작년 12월 홍콩에 음료를 처음 수출한 후 올해 1월 녹지그룹을 통해서도 수출에 성공하면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와 미국, 캐나다 등 해외 7개 수입업체를 통해 올해 75만달러(8억4000만원) 상당의 수출 물량을 계약해 놓은 상태다.
‘미오제주’가 해외시장에서 관심을 모은 것은 완숙감귤보다 항산화물질이 더 함유된 건강음료라는 장점이 알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생산량 조절과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산지에서 격리되는 미숙감귤을 원료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감귤 가공산업의 새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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