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매매·전세가
성·비수기 실종 ‘고공행진’
도내 아파트 매매·전세가
성·비수기 실종 ‘고공행진’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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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 오름세가 연중 이어지면서 성·비수기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11일 내놓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와 견줘 0.21%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전국평균(0.12%)을 크게 웃돌며 대구(0.27%)와 광주(0.25%)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상승세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8월 셋째 주 오름세로 돌아선 후 내리 10개월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적인 이사철인 ‘신구간’이 지난 후에도 매매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최근까지 전국 최상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도내 아파트 매매가 오름세가 장기간 유지되는 것은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인구유입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대체 투자 등으로 아파트 매매가 활황세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금융권 예·적금 금리가 1%대로 내려 앉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자금이 주택시장으로 몰리면서 아파트 가격 강세 현상이 장기화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파트를 포함해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을 보면 올해 1∼4월에만 489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6% 늘어난 규모다.

아파트 전세가 상승세도 매매가 못지않게 가파르다. 최근 도내 전세가는 전주보다 0.18% 올랐다. 역시 전국평균(0.16%)를 웃도는 상승률이다.

매매가와 함께 작년 8월 하순 이후 단 한주도 하락하지 않고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전셋값 상승세 역시 하반기에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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