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티켓’ 제주 시내면세점 ‘3파전’
‘황금티켓’ 제주 시내면세점 ‘3파전’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0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관광公·엔타스·제주면세점 신청…세부전략은 철저히 비밀

중소·중견기업으로 대상으로 한 제주 시내면세점 경쟁구도가 3파전으로 형성됐다. 기존 롯데와 신라 등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진 제주 면세시장 구도가 향후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제주지역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공모를 마감한 결과 제주관광공사를 비롯해 엔타스, 7개 업체가 함께하는 제주면세점 등 3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는 신청 서류인 시내면세점 사업계획을 통해 건실한 기업경영능력, 면세사업 7년차의 탄탄한 노하우,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계획 등을 제시했다.

또한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입지를 기존 롯데면세점 장소인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로 제시하는 등 제주지역균형발전도 고려한 점도 부각시켰다.

제주관광공사는 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산업 승수를 적용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도출한 결과, 공사의 시내면세점은 생산유발효과 측면에서 투자효과 185억원, 운영효과 4조3004억원에 이르는 등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분석됐다고 설명을 추가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특허신청 준비과정에서 유관기관·관광업계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많은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제주도민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앞으로 남은 절차를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에서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엔타스는 공기업보다 자사가 경쟁력이 있다는 짤막한 입장만을 내놨다. 입지는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엔타스는 당초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을 검토했었지만 중소사업자로서 사업 성패를 좌우할 브랜드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현대백화점그룹 합작법인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지분은 5%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7개 업체가 함께하는 제주면세점도 시내 면세점 경쟁에 뛰어 들었다. 제주면세점은 이를 위해 지난 4월 법인 등기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삼구INC(고용인력 서비스회사)와 주식회사 부자(고속도로 휴게소 유통회사), 부영주택, DMT(셋톱박스 회사), 제주업체 3곳 등 총 7곳이 참여하고 있다. 입지는 조만간 오픈할 부영호텔로 압축된다.

다만 이들 기업의 상세한 세부전략은 2개월의 본선 레이스 심사에서 최종 승리를 위해 철저한 보안에 부쳐졌다.

한편 관세청은 시내면세점 신청 마감일인 1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