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관광 시즌” 기업 체감경기 상승
 “반갑다 관광 시즌” 기업 체감경기 상승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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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5월 제주 기업경기지수·6월 경기전망 조사’
전국 하락세와 대조…BSI 전달比 7포인트
봄 관광철·행락철 제조업 제품Q

봄 관광성수기가 열리면서 제주지역 기업들은 체감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전국 기업경기는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 등으로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과는 대조적으로 도내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가 1일 발표한 ‘5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지수 및 6월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기업들의 업황지수(BSI)는 91로 전달보다 7포인트나 상승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미만이면 그 반대라는 뜻이다.

지난달 기업경기 지수는 지난 2013년 10월(92)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오른 90을 기록했으며, 비제조업도 관광서비스업의 호황을 업고 전달보다 6포인트 상승한 91로 나타났다.

부문별 경기지수도 대체로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매출BSI는 88로 전달보다 6포인트 상승했으며, 채산성BSI도 4포인트 오른 99를 기록했다.

자금사정BSI 역시 94로 전달보다 6포인트 올랐다.

본격적인 봄 관광철과 행락철로 접어들면서 음료를 중심으로 제조업 제품 생산과 출하 호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민간 건축건설 경기도 활황세가 지속돼 건축자재 생산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6월 경기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업황전망BSI는 93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8월(96)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전망BSI가 6포인트 오른 96, 비제조업은 93으로 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지수를 구성하는 각 부문별 지수도 비제조업의 채산성전망BSI만 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고, 다른 항목은 모두 전달과 같거나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지난달 도내 기업들의 경영애로 사항은 인력난·인건비(28%), 경쟁심화(19%), 내수부진(12%) 등의 순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6일부터 22일까지 도내 294개 기업(응답 221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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