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조업 생산·출하 넉달째 호조
제주 제조업 생산·출하 넉달째 호조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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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형마트·면세점 매출 전국 최고 증가율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영향 오름세 지속 전망

제주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이 제품 생산과 출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또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대형마트와 면세점 매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박영호)가 31일 발표한 ‘4월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 및 대형소매점 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의 제품 생산과 출하 등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두 자릿수 증가 행진을 지속했다.

지난 4월 제조업 생산은 음료와 고무 및 플라스틱, 비금속광물 등에서 호조를 보여 작년 4월보다 11.7% 증가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6.2% 늘었다.

도내 제조업 생산 지수는 지난해 12월 8.5% 감소를 기록한 후 올해 들어 1월 22.3% 증가세로 돌아선 것을 계기로 내리 4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주요 업종별로는 생수와 소주, 탁주 등 음료 제조업이 21.5% 늘어난 것을 비롯해 고무 및 플라스틱(37.4%), 비금속광물(5.9%) 등이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금속가공(-37.5%), 화학제품(-17.5%), 나무제품(-100.0%) 등의 생산은 작년 4월보다 감소했다.

제품 출하도 생산과 함께 올 들어 4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렌지원액과 배합사료, 전분 등 식료품(18.7%)과 음료(16.9%), 비금속광물(12.1%) 등이 출하 호조를 이끌었다.

종이제품(-27.5%)과 화학제품(-23.2%), 금속가공(-21.7%) 등의 출하는 감소했다.

관광객 증가와 건축 건설경기 호조 등이 제조업 제품 생산과 출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내 대형소매점 매출은 장기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호황을 누리고 있다. 4월 도내 대형소매점 매출은 작년 같은 달과 견줘 16.0% 증가했다. 전달과 비교해서도 8.5% 늘었다.

화장품과 가전제품, 신발·가방, 의복, 음식료품, 기타 상품 등이 매출 호조를 주도했다. 오락·취미·경기용품 매출은 줄었다.

도내 대형소매점 매출은 작년 7월(-0.6%)에만 일시적으로 줄었을 뿐 장기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작년 10월 12.2%를 시작으로 내리 7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내국인뿐 아니라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대형마트와 면세점 등의 매출이 증가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 가정의 달에 이어 앞으로 본격적인 행락철이 이어지면서 대형소매점 매출은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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