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77.4% ↑…중국인이 전체의 62.6%
제주의 의료 관광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외국인 환자 유치 인원은 5236명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952명에 견줘 77.4% 증가한 실적이다.
도내 외국인 환자 유치 인원은 지난 2009년 223명에서 2010년 720명으로 늘었다가 2011년(740명) 잠시 정체됐다. 하지만 2012년 1752명으로 급증한 뒤 매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지역별 외국인환자 유치 비중도 2009년 0.4%에서 지난해 2.0%로 뛰었다.
외국인 환자 중 중국인이 전체 62.6%인 32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305명(5.8%), 일본 182명(3.5%), 러시아 115명(2.2%) 등의 순이었다.
국적별 진료지역은 부산·경남(러시아), 대구·충남·전북(미국)을 제외하고 11개 시·도에서 중국이 1순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연간 100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도내 의료기관은 3곳이며, 10명~100명 2곳, 10명 미만 8곳 등이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은 모두 26만 6501명으로 전년 대비 32.5% 증가했다. 이들 외국인 환자의 국적은 총 191개국에 달했다. 이에 따른 진료수입은 5569억원으로 1인당 평균진료비는 208만원이었다.
진료과목별로는 감염내과, 일반내과 등 내과진료가 22.3%로 가장 많았으며 성형외과 10.2%, 검진센터 10.1%, 피부과 8.4%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