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여성이 운영하는 사업체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여성 근로자 증가율도 전국에서 상위권에 드는 것으로 분석돼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9일 국세청이 2013년 국세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여성의 경제활동’ 자료에 따르면, 그 해 제주지역 여성근로자 수는 5만8024명으로 2009년(4만4980명)과 견줘 2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여성근로자는 23.0% 늘어 제주가 전국평균을 웃돌면서 경기(32.7%), 울산(29.4%)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내 여성 사업자는 2만8002명으로 4년 전에 비해 18.5% 증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2009년 여성 사업자는 2만3629명이었다.
여성 사업자 증가율은 전국평균이 13.7%인 가운데 제주에 이어 경기(16.7%), 전북(15.7%), 대구(14.6%) 등의 순이다.
한편 2013년 전국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100만원으로, 남성 평균치(3700만원)의 57.5% 수준이었다. 4년 전인 2009년(1700만원)보다는 21.4%(400만원) 높아졌다.
연봉으로 1억원 이상을 버는 여성은 4만609명으로, 전체 여성 근로자의 0.6%에 그쳤다.
여성 CEO의 평균 연봉은 1억4400만원으로, 남성 1억9600만원의 73.2%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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