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17개국 선주협회들의 모임인 아시아선주대표자회의(ASF) 제24차 총회가 18일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해비치호텔에서 개막했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선주협회 이윤재 회장, 현대상선 이백훈 대표, 현대LNG해운 이갑재 대표, SK해운 백석현 대표 등 국내 선사 CEO들과 COSCO, NYK, K-LINE, MOL, 에버그린, 양밍 등 아시아 굴지의 해운선사 CE0 등 320여 명이 참석했다.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원아시아(One Asia)’라는 테마로 정기총회를 비롯해 5개 분과위원회에서 해운관련 국제 이슈에 대한 아시아 선주들의 공동 대응방안이 논의된다.
분과위에서 다뤄질 주제는 ▲세계 경기 및 해운시장 전망 ▲인도양과 하프리카 연안 해적문제 ▲지중해의 아프리카 난민 문제 ▲침몰선박 처리방안 ▲노후선박 재활용 방안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및 환경보호 문제 등이다.
참석자들이 협의한 내용은 공동선언문 형식으로 발표된다.
이번 총회의 대표를 맡은 한국선주협회 이윤재 회장은 “제주 총회는 국내외 선사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지역 해운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통일된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해운 관계자간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앞으로 한국해운이 아시아에서 더욱 더 큰 역할을 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2년 4월 발족한 ASF는 아시아 역내 최대 민간 해운단체이며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인도,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 브루나이, 미얀마,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17개국 선주협회들로 구성됐다.
총회는 ASF 정회원 8개국에서 매년 차례로 열리며 2008년 부산에서 열린 것을 비롯해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