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파로 침체됐던 수학여행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5월 들어 활기를 띄고 있다.
1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국내 수학(교육)여행단은 6만 9000여명으로 잠정집계 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2% 감소한 실적이지만 4월 중순까지만 해도 절반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회복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달 들어 발길이 부쩍 늘면서 회복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11일과 12일에는 하루 7000~8000명(20~30개교)의 학단이 찾아 수학여행 시즌임을 실감케 했다.
이 같은 회복세를 보이는 데는 시설물의 안전을 보증하는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와 함께 ‘안전요원 교육 및 지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수학여행 실시 예정인 학교 현장을 찾아가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회복세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창효 호남권제주관광홍보사무소장은 “선사(씨월드고속훼리)와 함께 선박 안전교육과 제주관광 정보제공을 겸한 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학단 유치에 노력해 나가고 있다”며 “적극적인 현장 마케팅사업을 전개, 수요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