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말산업 사업체 10곳 중 4곳 제주에
국내 말산업 사업체 10곳 중 4곳 제주에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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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2014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말 산업 사업체 10곳 가운데 4곳은 제주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에서 사육되는 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제주에서 키워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1일 발표한 ‘2014 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사육두수는 2만5819마리로 전년과 견줘 5.5%(1352마리)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주지역 사육 마릿수는 1만4776마리로 전체의 57.2%를 차지해 ‘말의 고장’임을 입증했다. 전년보다 4.5% 늘었다. 이어 경기(16.5%), 경북(5.0%), 부산(4.8%) 등의 순이다.

도내 사육 말을 품종별로 보면 교잡마가 절반이 넘는 51.5%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더러브렛(32.1%), 제주마(15.2%) 등이다.

말을 기르는 용도는 경주용이(33.4%), 번식용(15.9%), 승용(14.0%), 육용(6.1%), 시험용과 공연용 등 기타(1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말 산업 사업체 수는 747개로 전년보다 2.5%(18개소) 늘어 전국 사업체의 41.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도내 말산업 종사자는 2944명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18.3%를 차지, 한국마사회 본사와 과천경마장이 있는 경기(36.9%)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일반종사자가 2232명으로 75.8%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한국마사회 13.6%(401명), 경마 마필관계자 10.6%(311명) 등의 순이다.

승마시설은 56개소로 전년보다 27.3% 늘었다. 도내 정기승마인구는 2377명으로 전국의 5.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승마클럽 회원이 86.4%로 대부분이다.

체험승마인구는 30만647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67.4%나 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3년 말 기준 국내 말 산업 규모는 3조2094억원으로 1년사이 2.2% 증가했다. 부문별 산업 규모는 ▲경마 2조5643억원 ▲마주 3085억원 ▲승마 785억원 ▲생산 686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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