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1박2일’ 기항 경제 효과 ‘주목’
크루즈 ‘1박2일’ 기항 경제 효과 ‘주목’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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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세레나’ 제주방문
천지연·에코랜드 등 관광
짧은 체류시간 단점 해소
도내 경제 활성화 등 기대

제주를 찾는 크루즈 상당수가 1박 2일 일정으로 기항할 예정이어서 크루즈 관광산업이 ‘짧은 체류시간으로 인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미미하다’는 곱지 않은 시선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10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승객 3045명을 태운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가 제주항을 입항했다. 중국 상해를 출발해 제주를 찾은 크루즈는 제주항에서 하룻밤을 정박한 후 9일 낮 12시에 출항했다.

크루즈 관광객들은 1박 2일간 제주에 기항하면서 서귀포 주상절리대, 천지연폭포, 약천사, 에코랜드 등 제주 곳곳의 관광지를 둘러봤다.

코스타 세레나호 처럼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거나 찾을 예정인 크루즈는 올해 모두 10편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월 입항한 아틀란티카호를 시작으로 3월 코스타 빅토리아호, 5월 코스타 세레나호가 다녀갔다.

이어 오는 6월과 8월, 9월에도 1박 2일 일정의 크루즈가 제주를 찾을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그동안 제주를 찾은 크루즈는 체류시간이 입항과 출항을 포함해 반나절에 불과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매우 한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제주를 찾은 대부분의 크루즈 관광객 일정은 쇼핑에 성산일출봉 등 2~3개 관광지를 묶은 일정이 대부분이었다. 쇼핑 역시 대부분 면세점이나 대형할인매장에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특히 선박의 대형화 등으로 앞으로 증가추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주 체류 일정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과 수용태세 개선이 요구돼 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크루즈 선사 등에 다양한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을 제안해 체류시간을 늘리는 등 크루즈산업이 도내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이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안들을 고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49회에 그쳤던 크루즈선의 제주 기항은 지난해 242회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기항 횟수는 350회(65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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